
한국 치어리딩의 변천사
우리나라 응원의 역사는 1922년 ‘박문서관’에서 발행한 ‘최신 중등 창가집’ 속에서 찾아낸 한국최초의 “축구응원가”에서
부터 그 기록을 찾을 수 있다.
1930~1940년대 고등학교(배제, 양정 등)에서 응원단 활동에서 시작되었으며 주로 학교 대항 경기에서 단장이 리드하고
학생들이 따라 하는 박수와 함성, 구호, 노래로 이루어진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한 형태이었다.
즉 주로 학교체육행사를 통해 발전되어 온 응원은 사관학교 행사를 통해 경기와는 상관없는 조직응원으로도 변화하게 되었다.
옷과 카드섹션 등 도구를 이동한 조직응원, 깃발응원은 마스게임이라는 형태로 변형되어 독자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한 폭의 스크린을 보는 것과 같이 탱크가 이동하여 포를 쏘고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등의 조직응원은 88올림픽과 단합을
중요시 하는 기업 체전에 선보이면서 80 ~ 90년대 최고조 되었으나 지금은 겨우 명맥만 남아 있게 되었다.
1950~1970년대에는 사학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건국대학교, 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 동국대학교, 인하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대학교에 응원단이 생겨 대학교 응원단의 활동은 점차 활성화되기 시작하였다.
응원단들이 단상 위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쉽고 단순한 동작을 크고 넓게 표현하여 보여주어 멀리서도 보고 따라하기
쉽도록 액션(모션)은 만들어졌다.
당시에 유행하는 음악을 환경에 따라 재구성하여 모두가 함께 따라 할 수 있어 하나 되도록 하는 형태의 응원은 주로 학교
운동부가 구성되어 있는 학교에서 활성화 되어졌다.
또한 70~80년에 유행하였던 허슬과 디스코 등의 고전 댄스를 접목하여 공연 곡을 만들기도 하였다.
한국 대학응원의 경우 예를 들어 건국대학교의<불놀이야>, 고려대학교의<뱃노래, 엘리제를 위하여>,
동국대학교의<진달래꽃>, 연세대학교의<원시림>, 인하대학교의<연안부두>등은 각 학교의 지역적, 사회적 특성을
잘 나타내어 학교의 전통을 상징하며 학우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이 시기를 거쳐 보통 액션(모션) 동작들과 구호와 박수, 응원가들은 다양하게 개발되어졌다.
한편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는 고연전이라는 정기행사를 통해 고유한 학교의 응원문화를 발전시켜 응원문화를
선도하게 되었다. 이러한 대학 응원단의 활동은 중학교 고등학교 응원단의 창단의 기폭제가 되었다.
1980년대 들어서서 프로야구가 출범하게 되면서는 프로구단의 응원단이 생겨나게 되었다.
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한 LG 트윈스는 치어리더를 동원, 적극적인 관객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여 많은 팬을 만들게 되었고,
관객들도 점차 구경하는 입장에서 벗어나 응원을 통해 경기에 적극 동참함으로서 함께 하는 스포츠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이와 더불어 프로치어리더들의 인기도 점차 높아지게 되어 개인 팬이 1만명이 넘는 치어리더가 생기는 등 스포츠의 흥미를
더하는 단순한 보조역할을 뛰어 넘어 또 다른 흥행요소로 작용하게 되었다.
치어리딩이란? About Cheerleading
치어리딩의 개념(Concept of Cheerleading)
보통 "응원"하면 제일 먼저 프로치어리더, 운동 경기 등을 떠올린다. 먼저 응원의 사전적 의미부터 살펴보면 '도와줌, 후원함,
운동경기 따위에서 박수, 노래, 함성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기편 선수들을 격려하는 일'이다. 또 영어로는 cheer인데
이 또한 '격려, 갈채, 환호, 갈채하다, 격려하다, 기운 나게 하다, 성원하다, 고무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사실 응원의 광의적 의미는 스포츠나 공연을 뛰어넘어 우리의 모든 삶 가운데, 개인적인 범위에서 단체적인 차원까지 통틀어
힘을 주고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응원이라 할 수 있겠다. 말하자면 생활 속에서 응원이란 어떤 춤이나 노래와
같은 눈에 보일 수 있는 요소만이 아니라, 예를 들어 친구가 아플 때 병문안을 가는 것도 바로 응원이며, 누군가의 의견에
동의하여 힘을 실어 주는 것 또한 응원인 것이다. 소극적 의미의 응원은 스포츠 경기의 승리를 위하여 치어리더들이
구호 함성 댄스 체조 등의 형태의 행위를 응원, 즉 치어리딩이라고 할 수 있다.
치어리딩의 특징(Concept of Cheerleading)
응원은 유희성과 기술성, 사회성을 본질로 갖는다. 유희성이란 엄숙성과 진지성을 무시 한다는 뜻이 아니라 본능발로의
소박한 진실성을 뜻하는 것으로 자발이라는 점에서 모든 것을 선행하고 이것이 원동력이며 시초이다. 기술성은 최고의 기술을
종합하여야 함과 미의 자아적 표현으로 아름다움을 창출한다. 사회성을 응원 인과 관중 서로 상호 긍정적인 결합관계를 가짐을
의미한다. 응원을 통해 정신상의 긴장의 해소는 물론, 정신의 안정과 쾌감을 맛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청소년은 성장발달에 도움이 되고, 성인은 질병 재해를 감소시켜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더욱이 개성의 발휘, 명랑성, 적극성의
향상은 성격 형성에 좋은 영향을 주며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를 개선하고 나아가서는 사회의 명랑성을 높이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 기법에 따른 분류
① 단장응원형
단장 한 명이 응원 전체를 이끄는 것으로 박수, 함성, 구호 등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전체를 움직인다. 한국 프로야구 응원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으며
전 세계 어느 나라를 봐도 없는 한국만의 독특한 응원의 형태라 말할 수 있다.
그림이나 글씨 등을 연출하는 조직응원도 단장의 사전 교육과 연습으로
표현되는 것이므로 단장응원형 이라 말 할 수 있다.
② 공연형
응원단원이 음악과 함께 동작과 안무, 대형이동을 통해 응원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응원 대회는 일반적으로 공연형 응원의 대회를 말하며 현재 많은
중고등학교, 대학교 응원단들이 공연형 응원을 하고 있다.
③ 서포터즈형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구호와 노래들을 사전에 공지하여 특정한 응원단장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응원을 말한다. 구호와 노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이어야 하며 복잡하거나 많은 연습이 필요한 것은 좋지 않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전후에 생겨난 붉은 악마의 응원이 서포터즈형
응원이라 할 수 있다.
- 동작에 따른 분류
① 액션(모션) 응원
강하게 찌르는 팔 동작과 돌리기, 절제된 끝맺음, 통일된 동작과 분화가
특징이다. 1970년대 전후 대학교 응원단을 중심으로 발전되어 왔으며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이다.
② 스턴트 치어리딩
미국에서 시작되어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공연형태로 발전시켰으며
전세계적으로 확산시켰다. 유럽, 호주, 일본, 아프리카 등 많은 나라에서
스턴트 치어리딩을 하고 있으며 현재 세계치어리딩대회가 열리고 있다.
체조를 기반으로 파트너 스턴트와 덤블링, 점프, 토스, 피라미드 기술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고 다양한 효과음을 사용한다.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인증된 지도자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야만
스턴트 치어리딩을 할 수 있다.
③ 댄스 치어리딩
초기에는 POM(수술) 치어리딩 부분만 있었으나 현재는 재즈, 힙합도
치어리딩의 형태로 표현되고 있다. 댄스 치어리딩에서는 파트너 스턴트나
토스 기술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안무 구성과 대형변화, 독창성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스턴트 치어리딩과 마찬가지로 세계 치어리딩대회의
중요한 한 부분이며 freestyle(팜), 재즈, 힙합의 3개 부분으로 나뉘어
대회가 열리고 있다.